2019
Intangible Desires
We at times come across images that burn into our minds. Often described to be vivid, these memories are shaped through our senses.
Painting techniques intended to reproduce an image as realistic as possible are referred to as hyperrealism (also known as photorealism).
We are proud to represent the artist in limelight, Kim, Young-sung.
His attention to detail along with the peculiar pairing of various solids with animals breathe life into his works, mesmerizing the viewers with the uncontainable vigor they express.
Fish, frogs, insects, snails. These are the forgotten childhoods of many modern day adults. Playing in the backyard, chasing frogs in the spring rain… These vivid memories of youth and the nature are perhaps merely romanticized recreations of our past. Idle and mostly unnoticed, these subjects of Kim bring forth the childlike innocence in us, and therefore our essence. Representing desires and emotional cravings, Kim places much emphasis on the details on the scales, skin, and the essence of each organism.
Kim’s keen eye for such incredible detail and hyperrealistic techniques break complex human cravings for emotional and physical ideas down into molecules and further atoms; he himself embeds his desires into these mundane creatures. In a world that is more fast-paced than ever, Kim’s attention to such overlooked desires invite us to slow down, look back at ourselves as pristine, primitive beings.
Life, in many ways, is about achieving one after another. Endless desires and empty ambitions are looped around without an end. Kim’s mission of fully capturing a fragment of this complexity is transferred onto the canvas as vignettes. Our being subject to desires, the irony of it all, is undoubtedly a major theme in Kim’s hyperrealistic works.
We hope to invite you to ponder with us and Kim this April.
`무`: 가질 수 없는 욕망
한 번 보면 잊혀지지 않는 잔상이 있다. ‘생생하다’고 표현되는 이 기억들은 우리의 다양한 감각이 받는 자극의 산물이다.
인물을 그대로 그려내는 초상화로 부터 다양한 목적으로 사진과 똑같이 재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 회화를 Hyperrealistic 혹은 Photorealistic 회화라고 부른다. 이러한 극사실주의 표현법으로 전 세계에서 찬사를 받고 있는 김영성 작가의 작품을 소개한다. 김영성 작가의 작품은 금속이나 유리, 물방울 등의 오브제와 작은 생명체가 어우러져 절제된 화면 가득 생동감을 발산하며 보는 이들로서 전율을 느끼게끔 한다. 이러한 시각적 재현의 극대화를 연구해온 김작가의 작품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현대적이면서도 이 세대의 과거와 미래를 아우르는 주제이다.
물고기, 개구리, 곤충, 달팽이.. 이들은 현대를 살아가는 성인들의 관심사에서 잊혀진지 오래. 수풀에서 뛰놀고, 봄비속 개구리를 쫓았던 순수한 어린시절을 기억하게 돕는 도구이며, 추억의 얼굴인지도 모른다. 동심의 시선과 동선에서, 그야말로 숨죽여야 볼 수 있는 개미같은 미비한, 그러나 살아있는 존재. 이들이 김영성 작가에게 속세를 벗어나 가장 인간적임을 강조한 존재들이다.
그의 작품에서 추억과 표현되는 작은 생명체, 그리고 그것의 극대화를 위한 세밀함, 정교함, 그리고 집요함… 작가의 숙제는 욕망의 근본과 원인, 원자와 분자와 같은 원초적인 구분으로 정리되어진 것이라 할수 있다. 인간의 갈망을 표현하는 분석적인 자세에서 작은 것을 근본으로 생각하는 작가의 마음이 반영된 이 이미지들은 어른이 되어가며 허물어지는 현대인의 불행과 오류를 반성하는 마음으로 돌아보게끔 한다.
어쩌면 인간의 삶이란 모래알처럼 작고 다양한 욕망들을 순차적으로 달성해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욕구의 시작과 끝을 알 수 없는 인간의 욕망들. 그 욕망의 파편을 좇고 있는 작가의 열정이 작품속에 고스란히 선명한 기억으로 비쳐진다. 소유를 욕망하되 욕망을 소유하지 못하고 그의 노예가 되어버리는 수 있는 인간의 비극과 아이러니를 엿보는 것이 이 전시의 주제이다. 아무쪼록 4월 김현주 갤러리의 새로운 작가 김영성의 작품에 많은 성원을 기원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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